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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씰링크,세계시장 20%점유‘발동’연 10조 규모…폭발사고 1/10로 줄면 매출 2조 기대
2020년 매출 3백억원 기대, 내년 日中 등 본격 공략
씰링크 이희장 대표. 정수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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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경제의 재건을 위해 출범한 뿌리뉴스는 지속적으로 우수한 뿌리기업과 뿌리기술인을 만나 뿌리산업을 알리는데 주력할 예정이다.
이는 정부가 뿌리산업 육성에 나선 지 올해로 5년째지만 동종 업계 종사자 가운데에서도 뿌리산업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평균 30.9%로 여전히 뿌리업종에 대한 홍보가 필요한데 따른 것이다.
이번에는 정확히 뿌리기업은 아니지만 6대 뿌리기술을 근간으로 씰(Seal)을 생산해 국내외에 공급하는 서울 금천구 가산디지털단지에 위치한 씰링크주식회사(대표 이희장)를 찾았다.

뿌리산업 진흥과 첨단화에 관한 법률 제2조에서 뿌리산업은 주조, 금형, 소성가공, 용접, 표면처리, 열처리 등의 공정기술을 활용해 사업을 영위하는 것으로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업종을 말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편집자주]

이희장 대표가 잘 나가던 회사를 접고, 재창업할 수 있기까지는 그 ‘사람 좋은’인성이 모두 영향을 미쳤다.

월세 3만원의 공용 공간에서 출범한 씰링크는 창업 1년여만에 사무실과 연구실, 제품실을 갖춘 가산디지털단지로 이주했다.

30일 회사 측에 따르면 1997년 이 대표가 창업한 씰제조, 판매 업체는 한때 연매출 20억에 이를 정도로 잘 나갔으나, 회사를 믿고 맡겼던 직원의 배신으로 2000년대 중반 10억원의 빚만 남긴 채 접어야 했다.

이 대표가 이후 그 ‘사람 좋은’ 인성으로 마음을 가다듬고 씰제조를 다시 시작한 것은 2014년 3월.

벤처기업협회가 제공하는 월 임대료 3만원인 공용 공간에서 자본금 500만원으로 출범한 씰링크는 같은 해 7월 우수창업아아이템경진대회 우수상(미래창조과학부부), 11월 포스코 벤처 파트너스 선정 등 가능성을 엿보였다.

씰링크 사무실에 걸린 회사의 미래 목표.

삼성벤처투자와 포스코기술투자에서 투자를 받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이 대표는 지금의 가산디지털단지에 사무실과 연구실, 제품실을 갖추고 새로 둥지를 틀었다.

씰링크는 올 하반기 미국과 일본 등의 산업전시회에 참가, 10월부터 미국에 자사 제품을 직접 수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다른 현지 기업에 추가 수출도 이끌어 냈다. 씰링크의 미국 단기수출 목표액은 100만달러(13억원).

한 일본 기업도 자사의 한국 법인을 통해 씰링크 사무실과 연구실에 들러 씰링크 제품을 면밀하게 살피고 돌아간 것으로 파악됐다.

창업 1년만인 지난해 3월부터 씰링크는 반도체 장비분야 제품을 삼성전자 양산라인에 공급하고 있다.

씰링크는 현재 직원 4명을 내년에는 20명으로 확충하고 일본과 중국 등 해외마케팅에 주력한다는 복안이다.

현재 씰링크 임직원들은 ‘기본을 갖고 원칙을 지키며 함께 어울려 가기 위해 행동하고 배려한다’는 원칙 아래 하나로 뭉쳐 자사의 미래 목표를 철저히 공유하고 있다.

이 대표는 뿌리기업이 대거 소재한 서울 문래동의 소공인협회에서도 활동하고 있다.

씰링크의 미래 목표는 ▲2020년까지 밀페장치 분야에서 정보통신기술(ICT)제품으로 시장 선도 ▲2023년까지대한민국 히든챔피언 등극 ▲2023년까지 세계 누출하고 1/10로 줄여 생명 존중에 기여 등이다.

이를 통해 씰링크는 고객만족과 자기개발, 동반성장을 동시에 이룬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현재 씰링크는 씰유닛, O링, 오일씰, LIP씰, V링, 피스톤씰, 쿼드링, 와이퍼 씰, 에리프론턴링, 에리씰, 로드씰, 웨어링, 본디드씰 등 석유화학 장치용, 반도체 장비용, 산업용 무윤활 방식의 회전축 밀폐장치, 무윤활 메카니컬 씰 유닛, 로터리 조인트 등을 세계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씰링크가 제품 검수와 연구를 위해 자체 개발한 장비.

이 대표는 “미국, 일본, 독일, 영국 등의 다국적 기업들은 개당 6,000(724만원)∼7,000(845만원)달러 하는 고부가가치의 씰링크 제품에 호의적”이라면서 “이들 국가 기업들은 씰링크의 기술이 자신의 기술과 달라 관심을 보이고 있어, 우리도 사업 협력사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씰링크가 제조 협력사에 도면을 주면 협력사는 주·단조, 금형, 용접 등의 공정을 통해 제품을 만들고 표면처리와 열처리를 거쳐 완성품을 실링크에 가져온다.

씰링크는 자체 개발한 장비로 제품을 검수하고 이상이 없으면 원청업체에 제공한다.

그동안 씰링크는 연구개발(R&D)에 주력, ISO 인증서와 장비·제품 특허 등 국내외 지적재산권을 40여개나 보유하고 있다. 이중에는 자체 검수를 위한 장비들도 포함돼 있어, 향후 씰링크가 장치사업에도 진출할 여지를 높이고 있다.

이 대표는 “현재 특허 등 40건에 달하는 지적재산을 보유하고 있다. 일부는 미국, 유럽, 일본, 중국에 국제 특허까지 개별 출원했다”면서 “중소기업이 특허 출원부터 관리까지 하려면 그 비용이 1억원을 훌쩍 넘지만, 그럴만한 가치가 있어 앞으로도 적극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재창업 이후 빠르게 사업이 궤도에 오르면서 씰링크는 2018년 20억원, 2020년 30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씰링크의 연구실과 제품실.

세계 시장에서 자사 제품의 폭발 안전성이 검증돼 폭발사고 1/10로 감소할 경우 연 2조원 매출이 가능하다는 게 회사 측 추산이다. 현재 세계 씰시장은 연 10조원 규모.

이를 위해 씰링크는 씰유닛에 사물인터넷(IoT)을 접목해 부가가치를 높인다는 복안이다.

이 대표는 “씰링크는 독자 개발한 우수한 제품에 가치관을 부여하면서 고객에게 진정성 있는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면서 “기본을 갖고 원칙을 지키면 언젠가 우리가 원하는 곳에 도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씰링크는 내년 중간 정도의 도약을 하고 내후년에는 괄목할만한 성장을 할 것”이라며 “앞으로 씰링크는 일도 많고 지속적인 호황이 예상, 직원과 사회에 이윤을 돌리는 나눔 경영을 적극 실천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수남 기자  snju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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