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뿌리를찾아서 탐방
신일, 세계적인 중장비·자동차 부품 강소기업‘비전 2020’ 천명, 2020년까지 1,000억 원 매출이 목표
㈜신일 노윤석 전무(사진=뿌리뉴스)

우리는 뿌리산업을 ‘대한민국 경제의 숨은 영웅’이라고 부른다. 화려하진 않지만 국가 산업의 근간을 이루는 산업군이기 때문이다. 특히 단조산업은 6대 뿌리산업인 소성가공의 한 분야고, 차지하는 비중도 매우 높다.

하지만 이 분야에 영세한 기업이 워낙 많아 전체 단조산업 현황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조차 쉽지 않다는 아쉬움도 함께 가지고 있다.

이처럼 수많은 단조기업들이 난립하는 상황에서도 30년 이상 자동차 부품과 건설중장비 및 농기계용 부품을 생산하면서 꾸준하게 업력을 다져온 기업이 있다. 충북 진천군 광혜원면에 위치한 열간단조 및 가공기업 ㈜신일(대표이사 전지훈)이 그 주인공이다.

신일은 요크샤프트(Yoke Shaft), 리코일 스프링 요크(Recoil Spring Yoke), 중장비의 무한궤도에 사용되는 트랙 롤러(Track Roller) 류 등의 다양한 열간 단조품을 생산·가공해 현대다이모스, 진성티이씨, 캐터필라, 그리고 볼보건설기계코리아 등 글로벌 기업에 납품함으로써 제품의 품질과 가격을 인정받고 있다.

1987년 ‘방원금속’으로 설립했을 당시 프레스 3라인으로 시작했던 신일은 2000년에 사명을 지금의 ㈜신일로 변경하고 꾸준히 발전을 거듭한 결과, 현재는 다양한 설비를 구축하고 있는 대표적인 단조기업 중 하나가 됐다.

현재 신일의 단조 생산 설비는 1,300/1,600/2,500/3,500/4,000/4,500ton Press 등 총 6대 프레스 라인을 갖추고 있으며, 자동화 설비(로봇 설치, 3,500/4,000/4,500ton)와 폭 넓은 제품군(2~50㎏)을 자랑한다.

특히 이렇게 다양한 프레스 라인을 통해 ‘장비의 고장’이나 ‘물량의 급증’ 등의 비상시에도 상호 보완적으로 대응이 가능하다는 큰 장점을 가지고 있다.

㈜신일 내부 전경(사진=뿌리뉴스)

이 외에도 5인치 업세팅 장비와 7.5인치 업세팅 장비(로봇 자동화 설비)를 갖추고 리어 엑슬 샤프트(Rear Axel Shaft) 등의 특화 제품군을 생산하고 있으며, 2015년부터는 가공사업부를 확장 이전(부산 강서구 미음동)함으로써 생산은 물론, 가공 부문까지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일 노윤석 전무는 “프레스 3대로 시작한 기업이 지금은 다양한 프레스 라인을 구축하고 있는 기업이 됐다”며 “자동차 업계가 불황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자동차 부품 생산에 영향을 받고 있지만, 중장비, 농기계 등 다양한 제품군을 갖추고 있어 융통성 있는 대응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어 “더 나아가 개폐식 금형을 이용한 단조장치 특허 등을 활용해 자체 금형 설비 기술을 갖추고 있다”며 “당사는 생산부터 가공, 그리고 어떤 위기에도 순발력 있게 대응할 수 있는 다양한 설비까지 갖춰 급변하는 국내외 경기 변화에 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신일은 ‘작지만 강한 기업’이라는 모토 아래, 쉼 없는 조직 혁신과 기술개발을 통해 무한경쟁 시대를 돌파할 수 있는 힘을 키우고 있다. 특히 2007년 이후, 전문 컨설팅 기업과 협력해 혁신활동을 꾸준히 지속하고 있으며, 끊임없는 연구개발 활동을 통해 원가절감 및 품질개선을 꾸준히 도모하고 있다.

예컨대, 신일은 매월 초 월례조회를 통해 전 직원들과 경영실적 및 생산정보, 품질실적을 공유하고 있으며, 동시에 KPI 관리를 통해 ‘품질 인센티브’, ‘감동의 드라마’, ‘신기록 포상’ 등 직원들의 다양한 성과 보상을 실시한다.

또한 각 팀의 팀장들이 참여해 진행하는 매월 경영평가회를 통해 손익계산서를 공유하고, 주요 제조원가 항목에 대한 세밀한 분석을 실시해 개선 포인트를 찾아 개선하고 있으며, 생판재(생산·판매·재고) 전략회의를 매월 말에 개최해 차월의 경영목표를 설정하는 등 다양한 경영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노 전무는 “뿌리산업, 특히 단조산업도 이제는 섬세하고 체계적인 관리가 없으면 기업 환경관리가 불가능하다”며 “직원들이 처음에는 피곤할 수 있지만, 이런 경영혁신활동을 10년 이상 추진하면서 습관화되면 당연히 업무 효율성이 올라가고, 투명한 경영과 직원들의 성과 보상에 대한 만족도가 올라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제는 단조기업도 단조만 해서는 고객 만족도를 100% 충족시킬 수 없다”며 “이제는 단조 생산에서 기계 가공, 그리고 단순 조립까지 요구하는 고객의 다양한 구매정책에 대응할 수 있는 체제가 필요한 시대”라고 향후 단조업계가 나아갈 방향을 진단했다.

㈜신일 외부 전경(사진=뿌리뉴스)

신일은 중장기 계획으로 ‘비전 2020’을 천명했다. 2020년까지 1,000억 원의 매출 달성을 목표로 한다는 것이며, 매년 15% 씩 성장한다면 무난하게 달성할 수 있는 수치다. 이것 또한 내부적으로 섬세하고 체계적인 통계 시스템을 기반으로 계획된 목표다.

특히 TCM(Total Cost Management) 과제를 통해 실적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다. 연초에 수립한 계획을 기반으로 매월 실적을 집계하고 분기마다 성과 평가회를 개최한다. 더불어 우수한 부서는 포상도 실시한다.

노 전무는 “일상관리보다 개선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원자재, 전기요금, 인건비가 인상되는 상황에서 제조원가를 낮추기 위해서는 세밀하고 체계적인 경영을 해야만 실적을 꾸준히 개선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런 모든 노력으로, 현재 신일은 TS/ISO 16949, ISO 14001, OHSAS 18001 등의 국제 공인 인증서를 획득해 국제 표준 규격을 철저히 준수하고, 더불어 최적의 가격, 품질, 납기를 통해 고객이 최종 소비자에게 제공하고자 하는 가치를 실현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신일은 지난해 2월 중소벤처기업부(당시 중소기업청)로부터 ‘뿌리기술 전문기업’으로 지정됐으며, 같은 해 6월에는 ‘수출유망중소기업’으로도 선정된 바 있다.

송철호 기자  chsong@snmnews.com

<저작권자 © 뿌리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송철호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포토뉴스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