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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년을 보내며 “뿌리산업의 새로운 길 찾아야”기존 패러다임 벗어나 혁신과 통합의 새로운 성장모델 개발에 앞장서야

다사다난했던 정유년이 지나가고, 무술년 새해가 다가오고 있다.

지난 1월 새롭게 뿌리뉴스에 합류한 지 꼭 1년이 되는 기자에게는 많은 일이 있던 해이기도 하고, 많은 것을 새롭게 배운 해이기도 하다.

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과 장미대선, 새 정부가 들어서면서 변화되는 여러 정책들과 급속도로 악화되는 대내외 환경 속에서 국내 뿌리기업들은 아주 어려운 한 해를 보냈다.

최저임금 인상과 노동시간 단축, 탈원전으로 인한 전기요금 인상 등 정책 변화로 인한 경영환경 악화와 지속되는 세계경제 불황으로 인한 수요 위축, 대기업들의 갑질로 인한 납품단가 문제 등 뿌리업계에 우호적인 여건이라고는 눈을 씻고 봐도 찾기 힘든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여전히 뿌리업계의 행보에 대해 아쉬움은 남는다. 미래 지향적이고, 발전적인 모습이 거의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뿌리기업들이 지난 한 해 동안 한 일은 대부분 정부의 정책에 반대하는 활동에 불과했다. 최저임금 인상 반대, 노동시간 단축 반대, 비정규직 정규직화 반대, 산업용 전기요금 인하 요구 등이 주된 활동이었다.

물론 수요산업의 불황으로 체감경기가 악화된 상황에서 뿌리업계가 이런 활동을 벌인 것 자체를 나무랄 수 만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뿌리업계를 비롯한 중소기업들을 ‘좃소기업’이라는 멸칭으로 부르는 국민들의 냉소적 시각도 한 번은 돌아봐야 할 것이다.

많은 국민들은 우리 뿌리기업들을 ‘저임금 장시간 노동이 없으면 아무 것도 할 줄 아는 것이 없는 무능력한 존재’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언론에 나오는 뿌리기업 관련 뉴스는 부정적인 소식들이 대부분이다. 여타의 대기업처럼 우수한 기술이나 제품으로 관련 기사가 나오는 경우는 극히 드물며, 전문성이 느껴지는 업계 종사자의 인터뷰나 기고문을 볼 수 있는 경우도 거의 없다.

이런 상황에서 뿌리기업들을 향한 국민들의 냉소는 더욱 커지기만 할 것이고, 이는 결국 뿌리기업들에게 부메랑이 되어 돌아올 것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뿌리업계 스스로 미래지향적인 자세로 국민들에게 진취적인 모습과 발전적인 미래비전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

“뿌리산업은 더 이상 과거의 더럽고, 힘들고, 위험한 3D산업이 아니라 전망이 밝은 미래형 첨단산업이다”라는 비전을 보여줄 수 있다면 국민들로부터 우리경제의 버팀목으로서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다가오는 무술년 새해에는 경제불황으로 힘들어하는 국민들에게 혁신과 통합의 새로운 성장모델과 비전을 제시하는 뿌리기업들이 많이 나오기를 기대한다.

엄재성 기자  jseo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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