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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브레이징, ‘수출만이 살 길’ · · · 해외시장 적극 공략제54회 무역의 날에 ‘5백만불 수출 탑’ 수상으로 뿌리업계 쾌거
서경브레이징 신영식 대표(사진=뿌리뉴스)

지난해 연말 정부는 서울 코엑스에서 제54회 무역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 기념식에서 지난 2년 간 수출 마이너스 성장을 극복하고, 해외시장 개척과 수출확대에 기여한 무역인 격려를 위해 유공자 총 600명(단체 2개 포함)에게 정부포상을 실시했다.

대기업 종사자 39인, 중견기업 종사자 58인, 중소기업 종사자 442인에 대해 포상(전체 포상의 약 84% 이상이 중소·중견기업 종사자에 해당)하며, 무역 유관기관 종사자 59인에 대한 포상도 함께 진행됐다.

특히 제54회 무역의 날 ‘수출의 탑’ 수상업체는 1,153개사로, 대기업 9개사, 중견기업 59개사, 중소기업 1,085개사다.

그 영광스러운 자리에서 우리 뿌리기업 서경브레이징이 ‘5백만불 수출 탑’을 수상해 업계의 큰 주목을 받았다.

서경브레이징은 ‘브레이징 분야’에서 30년 이상 브레이징 자동화 기계 및 기술을 개발해 독보적인 성장을 보여주고 있으며, 현재 60여개 이상의 국가에 브레이징 기계 및 기술을 수출하고 있는 브레이징 자동화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특히 이번 수출 탑 수상은 100% 주문자 제작(Order-Made) 방식인 순수 브레이징 기술 수출로 500만 달러 이상을 판매해 받은 것으로, 그 의미가 남다르다.

서경브레이징 전경

서경브레이징은 1987년 3월 7일 한미합자회사인 EAC 브레이징 사업부로 출발해 1993년 9월 30일 공증을 통해 서경브레이징으로 독립, 현재까지 브레이징 자동화와 교육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이다.

서경브레이징 신영식 대표는 “공증을 서서 기업을 설립하는 경우는 드물다”며 “당시 34세였는데, 지금 생각해도 자랑스러운 결정이었다는 생각을 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1988년부터 1998년까지 우리나라 고도 성장기에 브레이징 자동화를 마스터함으로써 세계 어느 업체도 가지지 못한 경험을 하게 됐다”며 “서경브레이징 설립 당시 세계 동향 파악과 영업을 위해 동남아시아 6개국을 다녀와 내린 결론이 ‘수출만이 살 길’이라는 것이었다”고 덧붙였다.

신 대표는 1993년 서경브레이징 설립 당시 5년 안에 우리나라의 고도 성장기는 끝난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수출만이 살 길’이라는 생각으로 설립 초기부터 해외 시장 공략을 적극적으로 감행했다.

실제로 신 대표가 예측한 시점에서 5년이 지난 후, 우리나라에 IMF 외환위기가 왔고, 잘 나가던 기업들도 무너질 정도로 큰 위기를 맞이했다. 중소기업은 물론, 대기업도 하염없이 무너졌던 시기였고, 우리나라의 고도성장은 그렇게 막을 내렸다.

서경브레이징은 정확히 5년 후를 진단했고, 충분한 대비를 했기에 IMF 외환위기 속에서 오히려 탄탄한 성장을 할 수 있었다.

신 대표는 “기업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10년까지는 아니더라도 최소 5년 후 정도는 바라보고 가야한다”며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고객에게 최고의 가치를 전달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강조했다.

서경브레이징은 설립 이후, 어떤 상황에서도 ‘고품질 정책’을 유지했다. 그로인해 수준급 기술력에 비해 다소 성장은 느렸다는 평가도 있지만, 대신 확실한 제품과 우월한 기술력을 보유할 수 있었다.

특히 그런 요소들을 갖추고 고객의 만족도를 높이면서, 세계 속에서 업계 최고 수준의 서경브레이징을 만들 수 있었던 것이다.

신 대표는 “브레이징에 대한 이론적인 토대를 마련하는 게 중요했다”며 “기술은 이론이 먼저 정립되고, 이후 경험이 합해져야 새로운 창조기술이 나오는데, 지금까지 이론과 경험을 접목시켜 창조기술을 개발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창조는 정점이 없고 계속 진화하는 것”이라며 “브레이징에 대한 정확한 엔지니어링을 고객에게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며, 당사는 종합 엔지니어링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을 만족시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서경브레이징은 10년 이상 장기근속을 한 직원들이 40%를 넘는다. 20년 이상의 업력을 가진 직원은 6명이며, 이 중 30년 이상의 업력을 가진 엔지니어는 3명이나 된다.

이는 신 대표의 인본주의 경영, 즉 사람 중심의 경영에서 나온 결과다. 신 대표는 서경브레이징을 이끌면서 항상 직원 개개인을 믿었고, 고충을 살피려고 애썼다. 이런 경영방식은 자연스럽게 직원들의 애사심을 불러오고, 더불어 직원들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게 만든다.

신 대표는 “기업을 경영하면서 사람의 경험이 곧 기술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며 “우리나라도 지속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뿌리기술의 중요성을 충분히 깨달아야 하며, 특히 대기업, 중견 기업 등이 중소기업이 가지고 있는 지적재산에 대한 경시 풍조를 하루빨리 개선해야 우리 뿌리기업들도 함께 성장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서경브레이징은 1993년부터 교육관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사회 환원에 힘을 쏟고 있다. 특히 사람이 보유하고 있는 기술에 대한 중요성을 제대로 인식하고 미래 인재 육성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

한편, 서경브레이징의 브레이징 자동화의 경우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LS, 대우, 한온(한라), 만도 등 국내 600여개 이상의 업체와 거래 중이며, 브레이징 교육의 경우 경기도 시흥시 본사 안에 별도 건물을 짓고 브레이징 이론교육장, 전시장, 실습장, 테스트 및 실험실 등을 완비해 국내 최초로 브레이징 학원인가를 획득한 상태다.

송철호 기자  chso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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